“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한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
16:9). 성경에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긴 사람 몇명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유다왕 아사가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사는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상
15:14). 우리도 하나님을 향해 전심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하면서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합니다.
올 한 해도 저물어 가는데 마음이 많이 답답합니다. 선교지에 나와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많이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COVID-19 pandemic 이 끝 날지 아직 알지 못하는 가운데 올 한 해를 돌아 보면서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를 외쳐 우는 심정으로 기다립니다.
2 월 초에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 단기팀 (담임목사님 외 다섯 분)이
pandemic 이 막 시작할 때 오셔서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돌아 가셨습니다. 캄보디아에는 저희 외에도 조봉기, 유한호 선교사님들이 교회와 연관이 있어서 이 분들의 사역지들도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다 소화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도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을 울립니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를 (조봉기 선교사) 방문해
캄보디아어로 특송하는 단기팀
작년 3 월에 한국의 충남대학 박사과정에 쏘판나를 유학보냈었는데, 올해도 한 명을 충남대학 전기과 박사과정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유학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또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일이 성사되도록 하셨습니다. 학생 이름이 차야 입니다. 복을 많이 받은 학생입니다. 깡 시골에서 살던 아이가 예수님 만나 인생이 반전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보고서들에 두 세번 적었던 학생입니다. 이 학생들이 가끔 보내 주는 간증들을 통해 이들의 삶 속에서 이들을 어린 신부처럼 대하시고 같이 살아 가시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반전 되었는지는 몇 십년이 지나야 다 알 수 있겠지요. 그 때 저희는 이 땅이 아닌 저 천국 멀리서 보고, 우리가 뿌렸던 씨와 같은 씨를 뿌릴 그들을 벅찬 마음으로 환영할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는 3 월 말에 약 한달 계획으로 미국으로 들어 왔다가 CORONA Virus 로 인한 미국시민권자 입국금지와 비자 만료로 6 개월 가량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가 9 월 중순에 다시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전도사 마꼬는 6 월에 신대원 M.DIV 과정을 끝내고 졸업을 했습니다. 돌아 온 후 그 간 저희에게 마음의 숙제로 있던 교회개척을 다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약 2 년 전 부터 저희 마음에 소원을 가지게 하셨는데 오히려 어려운 때에 개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한 자에게 능력을 베푸시나니… “ 하나님께서 하나니 라는 선견자를 통해 유다 왕 아사가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한 것을 책망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능력을 베푸신다는 말씀은 마음을 강하게 해 주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유다 왕 아사는 35 년을 하나님의 칭찬받는 왕으로 살았는데 마지막 5, 6 년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시작과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한데 끝은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삶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좀 벅차지만, 마지막 달을 하나님을 향해 전심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마음을 강하게 붙잡아 주실 것을 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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