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6, 2016

캄보디아에서 열번째 편지

평안들 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과 구원의 소망이 연말연시를 맞는 여러분들 마음에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질이 캄보디아 땅에서 열매를 맺도록 땀흘린 한해 였습니다. 물론 우리의 땀과 수고 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연말이 되어 하나님께서 저희 마음에 조용히 묵상하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4:7 말씀입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나이다.” 시편3편이 아침(년초)에 드리는 기도라면 시편4편은 저녁(년말)에 드리는 기도인 것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의 기쁨이 물질이 주는 기쁨보다 훨씬 큰 것같습니다.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니 기쁨과 감동이 파도치듯 마음에 몰려옵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는 기쁨을 세가지 비유 (누가복음 15)로 말씀하셨는데 잃었던 영혼들이 돌아오는 것을 보는 기쁨이 정말 큽니다.    

12 24일에 있었던 제 6차 전도집회를 마치고 올 한해의 사역을 정리해 봅니다. 전도집회를 좀더 많이 갖는 것과 양육 소그룹을 분가시키는 것이 올해 저희들이 기도하면서 세운 사역의 방향이었습니다. 전도집회는 매년 2번 했었는데 올해는 3번 했습니다. 집회 때마다 필요한 예산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합니다. 전반기 2번의 전도집회 결과로 양육 소그룹에 새로 나오는 학생이 4명 늘었습니다. 전도집회에 왔던 학생 수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입니다. 그래도 감사할 뿐입니다. 이 네명 중 차야라는 2학년 학생이 있는데 제6차 전도집회 때 간증을 했습니다. 다음 보고서에 이 학생에 대해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같습니다.

어제, 24일 전도집회 마무리 때 초청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무려9명의 학생들이 성경공부 소그룹에 나오겠다고 이름을 써 내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자원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기껏해야 한 두명이었는데, 다음 토요일 과연 몇명이 나올지 많이 궁금합니다. 하나님이 직접 쓰신 non-fiction 드라마 제 2편을 다음 보고서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양육하던 소그룹에서 leader를 키우고 있었는데 마꼬라는 신학교 3학년생과 올해 졸업을 하고 직장을 찾고있는 삐셋입니다. 몇 주 전부터 소그룹을 이 두사람이 lead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새로 join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새그룹을 시작했습니다.  좀 더 빨리 시작을 하려고 했는데 11월말에야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를 좀더 잘해야 하는데 실력이 안되니까 하나님이 시작을 안 시키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양육하던 소그룹은 저희가 영어를 좀 써도 알아듣는 수준이었는데 새로 온 학생들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언어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내년에 저희가 어떤 방향으로 사역을 해야하는지 기도하면서 생각 중입니다. 아직 아무 밑그림이 없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고 있는 사역을 충실히 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딴 눈 팔지 않게요.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그때 그때 잘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미련해서 우리 고집 피우지 않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잘 유지해야 겠습니다. 언어도 계속 진전이 있어야 겠습니다.

말세로 향해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혼돈이 최고치를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혼돈이 있을 수 없는 최고의 혼돈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노아홍수 전에 그랬습니다. 바벨탑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심판 때도 그랬습니다. Internet SNS로 인해 혼돈과 죄악이 전례없이 빠르게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집니다. 혼돈이 거의 최고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I can only imagine’ 이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예수님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반응 할지에 대한 노래입니다. “너무 기뻐서 춤을 출지 아니면 너무 경외로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할지, 서서 있을 지 아니면 무릎을 꿇게될 지, 소리쳐 노래 부를 지 아니면 아무 말도 못할 지, 나는 그냥 상상만 해 봅니다.” 라는 가사입니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가 가까와 지는 이 때를 살아가는 크리스챤들에게 한번 씩 생각해 보게 하는 노래가사입니다.


2016년 제 6차 전도집회 

간증을 하는 학생 차야
한인교수들이 주최한 2016년 NPIC 크리스마스 전도집회










Thursday, July 21, 2016

캄보디아에서 아홉번째 편지



Lunch with students we are caring
그간 평안들 하셨읍니까?
온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캄보디아도 4, 5월이 아주 더웠습니다. 그런데 우기가 오면서 더위가 조금 수굴어 들었읍니다. 그래서 6월과 7월에 한번 씩 제 4, 5차 전도집회를 저희가 숙소로 사용하는 집 겸 센터에서 가졌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요즈음은 주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도집회를 하고 있읍니다.

6월 전도집회는 주위의 여러 분들께 기도 부탁을 많이 했고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학생들도 초청한 대로 왔고 집회도 잘 끝났읍니다. 그런데,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아무 수확이 없었습니다. 믿겠다고 결단한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읍니다. 한동안 실망감으로 어려웠는데 마음을 추스리면서 왜?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깨닫게 해 주시는 것들이 있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깨달은 것 보다 더 큰 것은 그럼에도’, ‘그럴 찌라도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라는 확신이었습니다.  

“…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12:1). 고린도후서 11장에 바울이 전도하면서 당한 고난들을 볼 수 있읍니다. 사도행전 14장에는 돌에 맞아 죽은 줄 알고 성 밖에 버렸는데 깨어난 후에 다시 그 성에 들어간 바울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참 미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시 들어간 다음 날 다른 성에서 또 복음을 전했읍니다. 왜 이렇게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복음을 전했을까? 생각컨데 바울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울이 자기가 전도하면서 받은 고난들을 11장에 기술 한 후 12 장에 낙원(천국)에 올라간 경험을 말씀하고 있읍니다. 하나님이 말로 표현이 안되는 기쁨을 바울에게 주셨읍니다. 미련한 전도를 기뻐하신다는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확신입니다.

바울의 미련함과 확신에 힘을 얻어 한 달 후, 7 16일에 다시 전도집회를 했읍니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초청해 40 명 정도가 모였읍니다. 그동안 양육한 학생들이 이제는 찬양도 할 수준이 되어서 집회 앞부분에 학생들이 기타치면서 찬양을 했읍니다. 제자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기쁨이 적지 않읍니다.

집회 전 기도준비 모임

집회에서 찬양하는 제자들
 

5차 전도집회

5차 전도 집회 후 Christian 영화를 보는 학생들









4차 전도집회

4차 전도집회

4차 전도집회

4차 전도집회

5차 전도집회

5차 전도집회

5차 전도집회

5차 전도집회

Lunch with students we are caring

Students in my class

NPIC 조감도






양육 모임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읍니다. 믿음이 잘 자라는 제자들이 있고 믿는다고는 하는데 교회는 아직 안다니는 제자들까지, 몇명 안되는 데도 돌보아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읍니다. 10월에 졸업하는 학생이 두명 있어서 직장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이력서도 봐 주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읍니다. 감사하게 한 명은 얼마전 offer를 받았읍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회사라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때 부터 사람들에게 하신 명령이 떠나라인데, 떠나는 제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고 있읍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읍니다. 운전하는 것이 너무 위험합니다. 지난 두 주동안에 접촉사고가 두번 있었읍니다. 감사하게도 아무 일 없이 그냥 해결이 되었읍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계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며,
김 영호, 덕희 드림